베를린 전투

10분 전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인 1945년 4월 30일 유럽에서는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는 독일에 대한 소련의 승리에 대한 상징이었습니다. 스탈린은 국제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 전까지 독일의 상징적인 건물을 점령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예브게니 칼데이(Yevgeny Khaldei)가 촬영했으며 '국가의회 의사당 위의 적기'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사진.

국가의회 의사당은 1933년 대화재 이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기에 본연의 가치는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상징하는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독일군은 아직 남아있는 군인들 중 최고의 대원들을 선별했고, 붉은 군대는 마지막 공격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제3충격군 전쟁의회는 9개 사단에게 붉은 깃발을 주며 전장에 뛰어들어 의사당을 점거하라 명령했습니다.

IS II 전차는 '승리의 전차'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련 제3충격군은 그 전날 몰트케 다리를 건넜습니다. 독일 방위군은 인근 정부측 건물과 크롤 오페라 하우스를 요새화했습니다. 해당 건물들은 의사당이 공격받기 전에 모두 청소됐습니다. 처음 두 번의 공격은 한낮에 벌어졌으며 독일군의 포격과 인근 동물원 옥상에 설치된 12.8cm Flak 40포 대공포탑의 지원으로 끔찍한 손실을 당했습니다. 설상가상 제79군단의 사령관인 바실리 샤틸로프(Vasily Shatilov) 장군은 국가의회 의사당에 붉은 깃발을 꽂았다고 잘못 보고했습니다. 의사당은 본래 5월 1일 이전에 점령됐어야 했습니다.

베를린 국가의회 의사당 전투 당시 동물원의 대공포탑과 독일군 병사들.

소련은 이전 공격의 실패를 교훈 삼아 독일 중기관총의 화력이 약해지는 밤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해당 공세에서 소련은 의사당 침투에 성공했고 방과 방을 넘나들며 격전을 벌였습니다. 계단에서 벌어진 전투는 가장 어려웠던 전투로 기록됐으나 자정이 넘기 전, 끝내 지붕 위에 붉은 국기를 올렸습니다. 격전은 5월 2일까지 지속됐습니다.

해당 사진으로 잘 알려진 이 전투는 1945년 5월 2일 예브게니 칼데이(Yevgeny Khaldei)가 촬영했습니다. 그 사진에는 독일에서의 마지막 승리를 담은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건물을 점령한 소련 병사들은 의사당 내부에 낙서를 하고 있었습니다.